기관투자자 심리적 위축..회사채 시장 또 얼어붙나
AA급 이상 우량채로 자금 몰릴 듯..STX그룹 개별 종목 주가 영향은 제한적[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봄을 맞는 듯했던 회사채 시장이 다시 얼어붙는 것일까.
지난해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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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회사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올 들어 A급 이하 회사채로도 자금이 몰리며 시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2일 STX조선해양 이 자율협약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채 시장 위축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유태인 동양증권 크레딧(회사채) 팀장은 3일 "자율협약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지만 회사채 시장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며 "A급 이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AA급 이상 우량채로 자금이 몰리는 등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협약은 웅진의 법정관리와 달라 STX 회사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일은 없다. 문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이다. 웅진에 이어 두 번째 악재가 터지며 투자 심리는 더욱 보수성을 띨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조선, 해운 등 업황이 부진한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황 리스크에 더해 시장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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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오는 11일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STX그룹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재빠르게 반응했다. 한국기업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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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부여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TX와 STX조선해양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업계는 이번 자율협약이 STX그룹 개별 종목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은 159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갖고 있는 만큼 자율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경영정상화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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