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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조인' 서비스 강화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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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메신저 서비스 강화 위해 개발자 대규모 충원 나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텔레콤 이 '조인' 승부수를 띄웠다. 모바일 메신저 조인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발자를 대규모로 충원하는 등 공세에 나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인.T'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조인.T는 이 회사의 모바일 메신저 브랜드다. 기존 개발 조직은 상품기획본부 내 80여명 수준으로, 이를 연내 100여명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ㆍ사용자 경험(UX), 품질검증,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버 개발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인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채용이 이뤄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SK텔레콤이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조인의 서비스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메신저 조인은 지난해 말 일제히 출시됐지만 사용자는 150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SK텔레콤의 조인.T는 약 9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통 3사 중 선두에 서 있지만 이미 70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국내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개발자 충원을 통해 조인 서비스의 차별화와 플랫폼 기능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특성상 사용자를 조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인 서비스는 초기에는 안정화에 주력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여러 개발사들이 조인 안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인 서비스는 지난해 NHN에서 영입한 위의석 상품기획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위 본부장이 NHN에서 플랫폼 개발, 검색, 영업,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을 거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인의 플랫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인 SK컴즈에서는 희망퇴직을 통해 개발자를 포함해 25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한 쪽에서는 유사한 분야의 인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다른 쪽에서 충원을 하는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압박감이 클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조인 서비스 활성화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3사의 올해 공통 과제"라며 "카카오톡도 14명에서 현재 280명까지 직원을 늘리며 성장한 만큼 개발자 충원은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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