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르네상스’ 재건축 탄력
영등포 당산동 일대 상아·현대·남성아파트 등 본궤도 올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서남권 르네상스에 맞춰 추진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상아 ·현대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에 대한 고시가 떨어진데 이어 인근 유원제일아파트와 남성아파트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단계까지 도달했다. 구청이 나서 정비계획 용역을 실시한 곳이기도 한 해당 단지들의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5일 서울시 및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당산동5가 4-13일대에 위치한 상아·현대아파트는 지난주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고시를 받아냈다. 지난해 11월 도계위를 통과한지 2개월여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상아·현대아파트 544가구는 3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8개동 785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의 소형비율 규정을 충족시켜 60㎡이하 소형주택은 34%(268가구)에 달한다. 전체 물량 중 94%가 85㎡이하로 배정됐다. 60㎡이하 장기전세주택 89가구도 계획돼 2~3인가구 수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인접한데다 직장인들이 몰린 여의도 등 상업권과 거리가 가까운 점을 고려해 중소형 비율을 높였다”며 “조합 내부의 의견수렴과정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신속하게 동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고시를 통해 단지 인근에 2700㎡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과 1600㎡ 규모의 어린이 녹지공원, 700㎡ 규모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추가했다.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중대형 규모의 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상아·현대아파트의 정비계획 고시는 인근 유원제일아파트와 남성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3개 단지는 영등포구가 이 일대 노후 아파트를 정비하기 위해 직접 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했던 곳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때는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이중 문래동2가 35일대에 들어서는 남성아파트 390가구는 용적률 250%를 적용받아 504가구(임대 55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전 물량을 85㎡이하로 배정했으며 이중 절반인 244가구를 60㎡이하로 계획하고 있다. 인근 중공업지역 당산동4가 91일대에 위치한 유원제일아파트는 조합내 계획안이 마련돼 도계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360가구의 유원제일아파트는 3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531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곳 역시 전체 물량을 85㎡이하로 배치하며 총 물량 중 51%인 271가구를 60㎡이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상아·현대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단지도 사업성을 갖춰 정비안을 마련한 만큼 조만간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대규모로 개발되는 인근 영등포뉴타운과 함께 서울시내 최대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