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동부지검장 사의…"관리자로서 책임 통감"
서울동부지검 검사 성추문 의혹 관련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석동현(52·사법연수원 15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동부지검에서 발생한 검사 성추문 의혹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석 지검장은 사의 표명서를 통해 "불미한 사태에 청의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 사직을 하고자 한다"고 23일 밝혔다.
석 지검장은 "김 부장검사 사태로 조직의 위신이 바닥에 추락한 상태에서 다시 조직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이 사태를 지난 월요일 오후 처음 접하는 순간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를 접한 직후 최대한 신속히 자체조사를 통해 가감 없이 상황파악에 착수하는 한편 곧바로 대검 감찰부서에 사태발생을 보고했다"며 "이제 엄정한 감찰조사가 시작된 지금 저로서는 이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석 지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지난 1987년 부산지검 검사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 7월 부산지검장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2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실무 수습 중인 검사직무대리 A(30·변호사시험1회)씨에 대해 감찰 중이라고 밝혔다.
A검사는 지난 10일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인 피의자 B(43·여)씨와 검찰청사 내 집무실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데 이어 4일 뒤 청사 밖 숙박업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의혹을 받고 있다. A검사는 동부지검 자체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되 대가성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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