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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러 미니 총괄 부사장 "판매 보다 브랜드 구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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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지글러 미니 브랜드 총괄 부사장

케이 지글러 미니 브랜드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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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제가 아는 미니(MINI) 브랜드의 최고령 고객은 106세까지 미니 컨버터블을 탔던 분입니다. 근데 이 차를 구매한 때가 그의 103세였습니다. 미니 브랜드가 젊은층만 탄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이 유연하다면 나이는 크게 상관 없습니다."

케이 지글러 미니 총괄 수석 부사장은 미니 브랜드이 이미지가 젊은층에 맞춰져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2030세대만 탄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24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미니 로드스터 출시행사에서 지글러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브랜드의 확실한 포지셔닝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시종일관 이어갔다.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이 결국 판매대수와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나의 운영철학은 브랜드 자리를 잡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판매는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미니 생산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판매목표를 굳이 정하지 않는다. 동석했던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올해 미니판매대수가 지난해 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하자 "구체적인 숫자까지 댈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미니 판매대수는 4282대를 기록했다.
지글러 사장은 "다른 브랜드의 경우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막판에 가격을 낮추는 등 목표 채우기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도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철학은 이탈리아의 실적에서도 증명된다. 지글러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미니가 속한 세그먼트의 경우 경기불황으로 전년대비 35% 판매가 줄었지만 오히려 미니는 25% 늘었다. 아우디 A1, 피아트 500 등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고 했다.

또 이집트시장에서는 정정불안으로 차판매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미니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덧붙였다.

미니의 성능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했다. 그는 "BMW의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인 'M'에도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역동적이라면서 미니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BMW 기획 담당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당시와 비교할 때 상당히 국제적으로 변모했다고 언급했다.

지글러 부사장은 "첫 방문 당시 BMW의 판매실적은 연간 100여 대 정도였다"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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