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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실적 잡는 '미운 오리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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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진한 기업들의 경우 실적을 갉아먹은 '미운 오리새끼'가 있기 마련이다.

KT&G 는 지난 1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49억원, 1367억원으로 2.1%, 16.9% 감소했다.
홍삼이 문제였다. 키움증권은 KT&G에 대해 홍삼쇼크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원성 애널리스트는 "인삼공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72.3% 감소해 부진했다"면서 "이는 해외 수출 감소와 원재료비 인상, 인건비 및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 본사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판매가 수요 감소 및 재고 조정 등으로 부진했고 국내에서도 홍삼 수요 둔화와 원료삼 수매단가 인상 및 임금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KT&G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26억79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삼성테크윈의 실적을 끌어내린 주범은 반도체 부품과 장비 부문이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이 4분기 적자전환한 이유는 IT관련부문인 반도체부품과 반도체장비 부문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장비 부문은 고속 칩 마운터(Chip mounter)에 대한 대한 개발비와 인건비가 고정적으로 지출되지만 매출이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부품 부문은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부진이 예상되는 기업들 역시 나름의 원인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의 경우 이익률이 가장 좋고 매출 비중이 큰 방판 채널이 계속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방판 채널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이후 방판 채널이 매우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방판에 대한 전략 수정이나 마트 채널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진 하락 압력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니지' 아이템 매출 감소 때문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아 리니지의 분기 매출액이 500억원대에서 300억원대로 크게 하락, 그만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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