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도는 50% 넘었는데 한국은 고작 37%…이러다 인재 다 놓친다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PC 도입률이 37%에 불과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와 함께 아태지역 IT·비즈니스 의사결정자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AI PC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PC 도입률은 37%로 아태지역 평균(48%)을 밑돌았다. 호주의 AI PC 도입률이 65%로 가장 높았고 태국(60%), 싱가포르(54%), 인도(51%), 일본(39%) 등도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상업용 PC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위축되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이 광범위한 전환보다는 시범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AI 전환 단계"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기업은 AI PC 도입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69%가 PC 구매에 있어 AI 기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는데, 아태지역 평균보다 13%포인트(p) 높은 수치였다. AI PC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정보기술(IT) 운영(42.7%), 엔지니어링·연구 개발(32%), 고객 서비스(32%) 순이었다. 특히 고객 서비스 분야는 아태지역 평균보다 11.9%p 높았다. 보고서는 "초기 도입 속도는 더디지만, 한국 기업들이 AI PC를 활용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은 AI PC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33%가 AI PC 도입 지연으로 인한 핵심 인재의 경쟁사 이탈 가능성을 우려했고, 운영 비효율성 증가 및 비용 상승(33%), 시장 주도권 상실(32%) 등도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은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업무 현장에 밀착된 AI PC와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워크스테이션의 상호 보완적인 결합을 통해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분산된 AI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