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약 가능할까.. 정부·업계 온도차 뚜렷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3년내 글로벌 제약사 5곳을 배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현실성이 있을까. 당장 약가인하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제약업체 입장에선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정부는 5곳이 아니라 10곳도 가능하다며 업계와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제약산업 비전 및 목표 산출 근거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5년까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 가능한 업체 13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우선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7,9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2.20% 거래량 8,832 전일가 100,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얼박사 제로'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캔 돌파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매출 6.9% 상승 3510억 동아제약, 차처럼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 AI 광고 선보여 ㆍ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7,1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51% 거래량 41,178 전일가 139,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임상 3상 투여 완료 갤럭스·GC녹십자,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공동개발 착수 GC녹십자 美 자회사, 면역글로불린 응집 특성 연구 결과 NHIA 2026서 발표 ㆍ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close 증권정보 009420 KOSPI 현재가 47,4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4.24% 거래량 451,410 전일가 49,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추가 투자감, 신용미수대환 모두 연 5%대 금리로? 당일 OK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가능 연 5%대 부담 없는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신용미수대환도 당일 OK ㆍ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60,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4.76% 거래량 142,664 전일가 48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비만 넘어 항암으로 혁신 확장"…한미, AACR서 차세대 신약 대거 공개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ㆍ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비만 넘어 항암으로 혁신 확장"…한미, AACR서 차세대 신약 대거 공개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등 5곳은 '전문 제약기업'으로 발전 가능한 후보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5,9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5.25% 거래량 77,851 전일가 59,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ㆍ 일양약품 일양약품 close 증권정보 007570 KOSPI 현재가 11,2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1.75% 거래량 53,515 전일가 11,4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일양약품, 당뇨병 혈당조절제 '다파이제서방정' 2종 출시 가을 한파 겹친 환절기 시즌…"안구건조증·감기·비염 등 대비해야" '회계처리 위반' 일양약품·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조치 ㆍ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1,2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2.80% 거래량 49,129 전일가 32,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아시아 5개국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특징주]간앤리 비만치료제 도입 소식에…JW중외제약 7% ↑ JW중외제약, 中 간앤리와 '2주 1회' GLP-1 비만신약 라이선스-인 계약 ㆍ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8,3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0.87% 거래량 29,447 전일가 149,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대웅제약, 퍼즐에이아이 'CL Note' 공급계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등 4곳은 예비후보로 포함됐다.
제네릭(복제약)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제네릭 업체'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200,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72% 거래량 468,819 전일가 204,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 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표 참조). 보수적으로 잡아도 총 13개 후보기업 중 5곳 정도는 '대박'을 내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들 5개 기업이 3년후 각 30억 달러(3조 5000억원) 씩 수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계산, 총 수출액이 150억 달러(17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2억 달러(1조 3000억원)에 불과한 2010년 수출규모보다 12배 많은 수치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총 326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며 "2015년 5개, 2020년까지 12개 글로벌 제약사가 나올 것이란 목표도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다소 '무리'라는 반응이다. 김연판 한국제약협회 부회장은 "4월부터 보험약값이 크게 내려가 업체들의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신약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는 상위 업체들의 타격이 심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의 장기적인 신약개발 지원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당장 자금이 떨어질 경우 연구개발 중단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신약개발의 특성상 투자자금을 확보해 놓고 적기에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책이 이런 '시급함'을 제대로 반영해줄 것인지 현재로선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통상적인 신약개발 성공률을 놓고 봐도 정부의 전망은 지나친 '낙관'이라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신약개발 성공률을 0.02%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해도 10% 수준에 불과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후보는 총 20개다. 단순 계산으로 글로벌 신약 1∼2개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밝힌 '최소 10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윤택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신약 성공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FDA 허가 직전까지 도달한 약이 분명히 있고 정부가 마케팅 측면에 지원을 강화할 것인 만큼 목표치 달성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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