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33% 급증…애플 새 CEO "놀라운 계획" 신제품 시사
애플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제품 구동 칩 공급 부족 심화할 것"
매출 569억달러…전년 동기 比 21.7% ↑
오는 9월부터 애플을 이끌기로 한 존 터너스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신제품 개발 계획을 내비쳤다.
터너스 차기 CEO는 30일(현지시간)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애플에 설레는 순간으로 우리 앞에 놀라운 계획안이 펼쳐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획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애플에서 25년 동안 일해온 제 경력 중 지금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말했다.
15년간 경영을 맡은 팀 쿡 CEO에 대해서는 "팀의 재임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보여준 사려 깊음과 신중함, 그리고 철저한 원칙 준수였다"며 "오는 9월 CEO로 취임하면 이런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쿡 CEO는 터너스 차기 CEO가 "뛰어난 엔지니어이자 사려 깊은 사상가이며, 훌륭한 인품을 지닌 타고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애플은 구글과의 협력과 독자적인 AI 개발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쿡 CEO는 "(구글과 협력하는) 현재 상황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AI) 사업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도입 관련)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자체 AI 모델 개발 사업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2분기 R&D 비용이 114억2000만달러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5억5000만달러) 대비 33.6% 증가했다.
쿡 CEO는 제품 구동 칩(SoC)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회계연도 2분기 제품 구동 칩이 생산되는 첨단 공정의 가용성 문제로 공급 약이 있었다"며 "주로 아이폰에서 발생했고 맥에서는 정도가 덜했다"고 말했다. 아이폰·맥 칩의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맡고 있지만, 칩 생산 여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1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고 공시했다. 시장 예창치(109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자 같은 분기 중 역대 최고치다.
아이폰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69억9000만달러로 동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572억1000만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 부분 매출은 69억1000만달러, 맥 컴퓨터 부분은 84억달러, 시계 등 착용형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79억달러, 서비스 부문은 30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성장세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져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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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강보합권에 머무르다, 실적 전망이 발표된 직후인 오후 8시(현지시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1.8% 이상 상승한 27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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