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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잭팟' BW 권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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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기반 강화 및 막대한 평가차익 예상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과 이동찬 명예회장이 최근 코오롱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를 행사해 보유지분을 늘리며 그룹 지배권을 강화했다. BW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가격에 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가 부여된 채권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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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의 이번 BW 권리 행사는 12년 전인 지난 1999년 발행 이후 처음이다. 그룹 경영권 안정 및 주가 상승으로 이 회장은 보유중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BW 권리를 향후에도 꾸준히 행사해 지배권 강화는 물론 최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자산증식도 이룰 전망이다.
25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1일 BW 권리 행사를 통해 코오롱 보통주 보유주식을 기존 511만여주에서 531만여주로 20만주 가량 늘렸다. 권리 행사를 통해 이 회장의 코오롱 보통주 지분율은 종전 43.95%에서 44.46%로 올라갔다. 이동찬 명예회장 역시 같은날 3만3000여주의 BW 권리를 행사해 지분율을 8.42%에서 8.48%로 늘렸다.

이웅열 회장은 총 67만여주의 코오롱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모두 행사할시 지분율은 46% 가량으로 증가하게 돼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에 대한 지배기반이 더욱 탄탄해 진다.

이번 권리 행사로 이웅열 회장은 수십억원 가량의 평가차액도 얻을 전망이다. 지난 1999년 BW 발행 당시 고정 행사가격으로 1만6000원이 책정됐으며 코오롱 주가는 현재 3만5000원에 달해 수십억원 가량의 차액이 발생했다.
이 회장의 이번 권리행사는 지난 1999년 발행 이후 첫번째라는 데 의의가 있다. 코오롱은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부진과 코오롱캐피탈 횡령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행사가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오롱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을 회복하고 구조조정과 지주회사 체제 정비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 회장의 BW 권리 행사가 가능하게된 이유다.

이 회장은 향후에도 꾸준히 BW 권리 행사를 통해 그룹 지배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주인수권 174만1902주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 주력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이 회장의 기대감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초 코오롱에서 분할되면서 주가가 4배 이상 뛰어 22일 현재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행사가와 현주가에 대한 단순 평가차액만 최소 1500억원에 달해 이 회장은 BW발행 10여년 만에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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