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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조정기가 기회..펀드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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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운용사 CEO들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지수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기업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추세적 상승을 예상한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CEO들은 최근의 증시 조정을 투자기회라고 판단한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증권업계는 역시 주식과 펀드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랩 투자를 10% 줄였다. 랩의 인기가 차츰 시들해지고 수익률도 변변치 못하자 펀드투자를 좀 더 확대한 것이다. 해외(30%)보다는 국내투자(70%) 펀드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식형과 채권형펀드를 올 들어 각각 10%씩 늘렸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주식과 펀드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김 사장은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탁월한 종목선택으로 유명하다. 직원들도 김 사장이 투자하는 종목의 수익률에 혀를 내두를 정도. 블루칩 대형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며 최근에는 우량주 중 낙폭과대주에 투자를 시작했다.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지수연계증권(ELS)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유준열 유안타증권 사장도 절반 이상을 펀드에 투자중이다. 60%가 적립식펀드, 나머지 40%는 우량채권과 ELS에 예치하고 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도 전체 자산의 40%를 펀드에 집어넣었다. 부동산 투자 비중도 30%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큰 변화 없이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중이다. 임일수 한화증권 사장은 주식과 랩에 자산의 30% 이상을 투자해 CEO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주식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다. 펀드 투자가 대부분이다. 김석 삼성운용 사장과 조재민 KB운용 사장 모두 펀드에 예치한 금융자산이 60%에 달한다.

◆정답은 장기분산 투자 = CEO들은 최근의 투자환경 변화와 관련해 장기투자라는 원칙을 유지하되 변동성을 역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상호 사장은 "저가매수 전략을 활용해 장기 성과가 좋은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펀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우량주식을 집중 편입하는 펀드 중심으로 조정시 마다 분할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고 편입자산의 비중이 편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식자산으로 쏠림현상이 있다면 글로벌 채권 및 통화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해외 채권형 펀드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완 사장은 "펀드도 주식과 같이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많으니 적립식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기 좋다"고 조언했다.

유준열 사장은 "투자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높은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투자방법 중 하나"라며 "적립식 투자상품에 투자하고 , 그 외에 여유자금이 있으면 본인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 채권, 확정금리형 상품에 적절히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박준현 사장은 "저금리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올해 국내 부동자금은 예금에서 투자 자산으로 대거 몰릴 것"이라며 "고액자산가들은 시장 주도주로 압축해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랩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해 보이고, 소액 투자자는 국내 대표그룹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재민 사장은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주식관련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너무 낮다"며 "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주식관련 자산에 장기투자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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