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현대차리츠 설립 완료…5800억 규모·성내 사옥 등 11개 거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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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현대자동차의 국내 사업 거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차 유동화 리츠(REITs) 설립을 완료하고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리츠는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전국 11개 사업거점 부동산을 5800억원 규모로 편입해 설립된 사모 리츠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자산을 리츠에 매각한 뒤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기존 영업망과 사업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확보한 자금은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리츠에 편입된 자산은 자동차 판매 사옥 7곳과 하이테크센터 2곳, 현대모터스튜디오 1곳, 인증 중고차센터 1곳 등 총 11개다. 서울과 수도권 비중이 전체 자산가치의 약 80%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편입 자산으로는 서울 5호선 강동역에 인접한 성내 사옥과 인천 부평 삼산 사옥이다. 서울 북부와 부산 하이테크센터는 대규모 정비·서비스 거점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센터 신축 이전 후 주거·복합개발까지 가능해 중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부산 하이테크센터는 부산지하철 1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해 개발 가치가 높다.


현대차 리츠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적인 임대수익 구조다. 현대자동차가 리츠 편입 자산 전체에 대해 직접 장기 책임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는 매년 일정 수준 상승하도록 설계됐다. 리츠 입장에서는 공실 위험 없이 장기 고정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코람코는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현대차 리츠의 우선주 투자자에게 연 7% 이상, 최대 7.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설계했다.


이 리츠에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약 50%를 투자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나머지는 현대자동차 약 30%, 한국투자증권이 약 20%를 각각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자산 매각대금 일부를 다시 리츠에 재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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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장은 "현대차 리츠는 단순한 부동산 매입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 거점을 유지하면서도 해당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동화 모델"이라며 "현대차의 안정적인 영업 인프라와 코람코의 부동산 금융·관리 역량을 결합해 국내를 대표하는 탄탄한 리츠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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