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포스퀘어 한국어 버전 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나 분당 A스파게티집". "거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가장 맛있는데".
일정 장소에 방문하면 내 위치를 알리고, 친구들에게 관련 정보를 얻는 위치 기반 서비스(LBS) '포스퀘어'.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LBS의 원조격인 포스퀘어를 활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모습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나빈 셀바두라이 포스퀘어 공동창업자는 2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 참석해 "오는 6월 포스퀘어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퀘어는 현재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셀바두라이는 "한국인 가입자들도 많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한국어를 지원하고 한국에만 특화된 서비스는 없었다"면서 "한국어 버전 출시로 사용자 경험이 한층 향상된 만큼 한국 시장에서 더욱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퀘어는 사용자들 뿐만 아니라 업체들도 관심을 갖는 서비스다. 최근 업체들이 포스퀘어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방문한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등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면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업체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셀바두라이는 향후 포스퀘어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NFC 기능을 지원하면 휴대폰을 갖다 대기만 해도 체크인이 된다"면서 "구글, 휴대폰 제조사들과 협력해 더 많은 NFC 지원 단말기에 포스퀘어를 사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넥서스S'에서는 포스퀘어 NFC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셀바두라이의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포스퀘어는 급성장 중이다. 2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체 가입자수가 1000만명에 이르며 지금도 매월 10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에는 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 가치는 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세가 확장되고 있지만 고민도 있다. 특히 최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위치 정보 수집 논란처럼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는 셀바두라이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나와 나와 내 친구가 싫어하는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며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공개할 지 선택권을 주고, 그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 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은 포스퀘어 서비스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포스퀘어 사용자들은 특정 장소에 방문할 때 자신이 원할 때만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이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 지,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도 공개할 지 등도 자유롭게 선택한다.
나와 내 친구가 좋아하는 게 최고의 서비스라는 생각에 항상 사용자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것도 습관이 됐다.
셀바두라이는 "한국에 도착한 이후 한국 사용자 25명을 만났다"며 웃었다. 그는 "사용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어떤 서비스가 좋고 나쁜 지 피드백을 받았다"며 "평소에도 사용자들을 만나면 이메일을 알려주고 문의가 오면 최대한 답장해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포스퀘어가 인기를 끌면서 그는 요즘 세계 곳곳을 오가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셀바두라이는 "며칠 전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에서 관련 업체와 미팅을 가졌다"면서 "포스퀘어 서비스를 향상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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