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8일, 롯데그룹 19일 상생안 발표...'기업 줄 세우기' 비판 여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4월 재계에 동반성장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LG와 롯데도 다음 주 협력사 상생안을 공개하는 등 재계의 동반성장 행보가 숨가쁘다. 내년 초 정부의 상생지수 발표에 대비한 것이지만 기존 상생안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의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7,4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78% 거래량 260,000 전일가 95,7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와 롯데는 다음 주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협력사와 공동 발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LG그룹은 18일 오전 11시 서초R&D 캠퍼스에서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29,9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18% 거래량 1,201,334 전일가 132,8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류재철 LG전자 CEO "액추에이터에 독보적 경쟁력…2030년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3,250 전일대비 2,230 등락률 -14.41% 거래량 19,718,913 전일가 15,48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최대 3년치 급여·학자금 줄게"…'역대 최대 보상' 희망퇴직 받는 이 회사 , LG이노텍 LG이노텍 close 증권정보 011070 KOSPI 현재가 500,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495,857 전일가 500,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신고가' LG이노텍, 아직 저평가돼…목표주가 상향" [클릭 e종목]"LG이노텍,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LG이노텍, '피지컬 AI' 대학생 유튜브 광고 공모전 개최 ,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1,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3% 거래량 373,795 전일가 392,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 LGCNS, LGU+ 등 6개 계열사의 상생안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6개 계열사가 구체적인 내용을 막판 협의 중이지만 작년 8월31일 발표했던 'LG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뼈대로 좀더 발전된 내용이 도출될 전망이다. 당시 LG는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고 2·3차 협력사까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연간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미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생안을 보완, 강화하는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18일이나 19일 협력사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계열사별로 지원 방안을 취합하고 있지만 기존 동반 성장안을 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그룹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작년 12월 동반성장 추진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하고 올해 2월 상생기금 만드는데 현금 1000억원 지원했다"며 추가 기금 조성보다는 협력사와 신뢰 확충에 필요한 상생안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R&D 등에 총 61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13일 발표했다. 삼성은 계열사 특허를 1, 2차 협력업체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1차 및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도 유도해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곳에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2,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6% 거래량 1,089,561 전일가 541,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모든 지출 원점 재검토…SDV·로봇 개발 계획대로"(종합) 현대차 46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관세 탓에 영업익 30%↓(상보)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에 풍력주 ‘꿈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그룹도 지난 달 29일 협력사에 향후 1년간 4200억원을 지원하고 주요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내용의 상생안을 공개했다.


재계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가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초 동반성장지수를 공개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평가 결과 지수가 높은 기업은 조세감면과 함께 공정거래조사를 일정부분 면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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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내년 1월 평가를 거쳐 2월께 각 기업의 성장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올 5월까지는 기업들의 동반성장안 발표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동반성장 지수 발표가 '기업 줄 세우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 규모나 업종 특성을 무시하고 지수를 일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조동근 교수(명지대학교)도 "지수 공개는 대기업을 한 줄로 세우겠다는 것인데, 뒤에 서게 되는 기업은 동반성장에 별반 관심을 갖지 않은 악덕기업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며 반(反) 기업 정서를 지적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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