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연' 지수선물 극적인 반등
외국인 막판 7000계약 순매수..만기일 프로그램 수급 기대감 커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강력한 반등장을 연출했다.
13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75포인트(1.71%) 오른 28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극단적인 전약후강이었다.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인 지수선물은 오후 11시40분 275.65(저가)까지 밀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조금씩 낙폭을 줄이더니 막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동시호가 진입 직전 282.00을 터치했다. 장중에만 6포인트 넘게 오르는 강력한 반등장을 연출한 것.
극적인 반전의 주인공은 외국인이었다.
지수선물은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277.30으로 소폭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이내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선물시장 외국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선물 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지수선물이 저가를 형성했을 무렵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는 4700계약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은 조금씩 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였고 1시30분 이후에는 빠르게 매도 물량을 청산하고 매수로 돌아섰다. 최종적으로 외국인은 226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저점에 비해서는 7000계약 가량을 매수한 셈.
현물시장 외국인도 이틀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동시호가 비차익 매수를 통해 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다. 막판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옵션 만기 변수는 우호적으로 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일 오전중 베이시스가 크게 하락하면서 신규 매도차익잔고 설정을 통한 수익이 커졌다며 따라서 내일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리버설을 통해 물량을 청산할 수 있는 여건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만기 변수인 리버설과 컨버전 조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매도차익잔고 설정을 통한 수익이 커진만큼 리버설 조건이 다소 악화돼도 상관없게 돼 실질적으로 리버설 조건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는 셈.
시장 관계자들은 국가기관 등 국내 단기 자금은 동시호가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내놓을 것인가가 변수다. 다만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청산되기 위해서는 컨버전 조건이 개선돼야 하는데 금일 컨버전 조건의 개선은 없었다.
만기일 장중 프로그램 수급도 다소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이 급격하게 선물 매수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 상승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금일 장 막판 외국인 선물 매수 중 일부는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으로 판단되며 막판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가 수준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오전 시장 베이시스가 0.3포인트선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진만큼 베이시스 추가 개선시 일부 물량은 장중에 매수로 재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동행했던 개인은 오늘 반대로 움직였다. 개인은 초반 450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으나 막판 매도우위로 전환, 최종적으로 1430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끝에 420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310억원, 비차익 988억원 등 2298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오후 2시30분까지만 해도 순매도 규모가 3200억원을 넘었으나 막판 베이시스 급등과 동시호가 외국인 비차익 매수 덕분에 10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줄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66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22, 괴리율은 -0.10%를 기록했다.
37만3203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433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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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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