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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극장가, '황해-고스트-갓파더' 韓영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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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극장가, '황해-고스트-갓파더' 韓영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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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연말 극장가에 장르별 한국 영화 전쟁이 치열하다. '추격자'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 액션 스릴러 '황해'와 코미디가 가미된 감동 드라마 '헬로우 고스트', 코미디의 본좌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서로 다른 색깔의 장르로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 하정우-김윤석의 숨 막히는 혈투 '황해'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는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황해'다. '황해'는 빚도 갚고 행방불명된 아내도 찾기 위해 청부 살인을 맡아 황해를 건너 온 남자 구남(하정우 분)이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추격자들에게 쫓기게 되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해'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추격자'의 후속작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나 감독은 "'추격자'의 후속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고 김윤석 역시 "'추격자'보다 더욱 풍성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관객들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숨 막히는 전개'를 기대하는 점으로 꼽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스릴러 열풍이 일었던 극장가에서 '황해'가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과속스캔들'의 영광을 재현하라 '헬로우 고스트'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움에 지쳐 죽고 싶어 하는 남자 상만(차태현 분)이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한 소원을 들어주다 뜻하지 않은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헬로우 고스트'는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웃기는 것으로 끝나는 평범한 코미디 영화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은 분명하지만 마지막 10분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따뜻한 감동 드라마로 변신을 꾀한다.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를 본 이들은 "'식스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또 '헬로우 고스트'는 '과속스캔들'로 800만 관객(828만명)을 동원한 차태현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봉일도 전작의 시기와 비슷해 연말 가족 단위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일 개봉.

◆ 영구, 마피아 보스의 아들? '라스트 갓파더'
국내 대표 코믹 캐릭터 영구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심형래 감독이 제작과 연출, 각본, 주연까지 1인 4역을 소화해 낸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라스트 갓파더'의 포인트는 '영구'의 부활과 할리우드에서도 국내 코미디가 통할 것인가이다. 일단 영구의 복귀에 대해 국내 반응은 뜨겁다. 예고편을 접한 사람들은 "예고편만 봤는데 정말 웃기다"고 말하며 큰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심 감독은 최근 국내 TV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면서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배우 하비 카이틀이 심 감독와 애드리브 대결을 펼친 게 알려지면서 그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의 코믹 대결은 영화의 코믹스러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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