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K-9자주포 北기지 명중률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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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연평도발에 대응한 우리군의 K-9자주포 포탄이 상업위성사진에 공개됨에 따라 명중률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1일과 2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에게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북한의 방사포나 해안포가 직접 타격을 입은 흔적이 없다.


군 관계자는 3일 "현재 군이 보유한 정보자산으로 종합적으로 판단중이며 상업용 위성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대응에 우리 군이 발사한 포탄은 총 80발. 이날 오후 2시 27분부터 3시 15분까지 발사한 1차 대응사격의 50발을 북한 무도 해안포부대 진지로 발사했다. 또 오후 3시 25분부터 3시 41분까지 발사한 2차 대응사격은 개머리 해안포부대 진지를 향해 30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위성사진에 나오는 확인된 탄착지점은 무도가 15곳, 개머리가 14곳이다. 무도에 발사된 나머지 35발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개머리에 탄착이 확인되고 있지 않는 16발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에 김무성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품무기로 손꼽히는 K-9자주포로 5분 안에 대응 사격할 수 있으며 북한진지를 쑥대밭이 된다고 보고했는데 위성사진에 포착된 탄착점은 45발밖에 없다"며 "탄착점이 확인된 45발 중 14발은 모두 개머리 포대주변의 논과 밭에 떨어졌으며 한발도 명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발백중을 주장하던 군의 K-9자주포가 절반의 명중률도 확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입장은 틀리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의 첩보분석 결과 방사포 진지를 중심으로 북한의 방사포 일대에 다수의 탄착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상도가 높은 주한미군소유 정보자산과 첩보를 이용해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군 당국은 판단근거를 제시한다면 주한미군 정보자산노출이 문제가 돼 공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K-9자주포는 40km거리에서 사격할 경우 오차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날 풍속 등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표적데이터를 입력해 명중률이 떨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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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네크워크 신인균 대표는 "포 사격은 몇 발의 수정사격을 통해 거리와 편차를 고친 후에 목표물에 타격을 가할 수 있지만 급박했던 상황에서 수정할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9자주포는 목표물을 좌표 등으로 초기에 데이터(raw data)를 이용해 발사한다. 하지만 이날 포격은 습도, 풍속, 방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발사했다는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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