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천우진 기자]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한창 상승세를 타다 중국리스크가 부각되며 급락했던 중국주들인 만큼 실적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는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을 통해 얻은 결론은 역시 중국기업은 성장 과정에 있지만 모든 종목의 상황이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기업들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도 있었지만 1년만에 전년동기 대비 배 이상의 실적 향상을 기록한 곳도 눈에 띈다.

아시아 경제가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실적 비교가 힘든 성융광전을 제외한 국내 상장 중국기업의 3분기 전년동기대비 평균 매출 성장률은 44.6%에 달했다. 하지만 개별종목별로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도 즐비했다.


대장주인 중국원양자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155억원이었다. 전년동기의 592억원 대비 성장률이 약 95%나 된다. 3분기에만 491억원이나 되는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57%나 된다. 3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1010억원도 뛰어넘은 상태다.

이회사의 영업이익의 규모는 더 놀랍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688억원이나 된다. 영업이익률은 57.8%. 전년대비 120% 가량 급성장한 수치다.


이쯤되면 강원랜드(48.3%) 엔씨소프트(47.6%) NHN(47.5%) 등 영업이익률 면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다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성과마저도 앞선다.


차이나하오란의 성과도 눈부시다. 3분기 매출이 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가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6.61%가 상승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가량 증가한 반면 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9% 하락한 것이 다소 아쉽다.


이밖에 차이나킹, 코웰이홀딩스, 쓰리노드가 전분기 대비 8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의 외국계 상장기업인 쓰리노드디지털도 전년도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으로 선배 상장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지켰지만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가 40%에 육박한 점이 옥의 티다.


중국식품포장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 성장률이 63%에 그쳤지만 전분기대비로는 115%, 영업이익은 무려 143%가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상장해 주가가 급상승했던 성융광전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2%가 급증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더 높아 306%나 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만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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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기업에도 성장하는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에스엠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43% 감소한 26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무려 64%나 축소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세였지만 성장기대감이 큰 중국기업이 분기별로 실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연합과기역시 3분기에 전년동기비 34.17% 매출 감소세를 보였지만 흑자전환으로 불씨를 살려 놓았다. 인민폐 기준으로만 실적을 발표한 중국엔진도 매출액이 2.3% 감소하는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내놓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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