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9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유동성 유입 규제와 자산시장 거품 억제 조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금융·부동산·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8% 내린 3134.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은 단기 외환차입 한도(쿼터)를 엄격히 관리하는 등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 유입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해 신흥국 시장에 유동성 충격을 줄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전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핫머니 유입을 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핑(張平)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로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국제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중국과 신흥국 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 등 인플레이션 가중에 따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발표 이후 중국농업은행이 2.1% 내렸다. 중국금융지식망(시큐리티즈타임스)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경우 정부가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폴리부동산그룹은 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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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던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는 2.6% 하락하며 7일간의 상승을 마감했다. 중국선화에너지는 1.0% 내렸다.


리준 중원증권 투자전략가는 “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핫머니 유입 저지를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고 강도의 조치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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