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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자 예금 11조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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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45만명으로 급증한 영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비거주자들이 은행에 맡긴 예금이 11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비거주자들이 국내 은행에 가입한 예금은 10조9612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등재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2000년에 2조원대에 불과하던 비거주자 예금이 10년 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26.3% 늘었다.

비거주자란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개인을 가리킨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라 해도 국내에서 1년 이상 머물면 거주자가 된다.

비거주자 예금 중 원화로 가입한 원화예금은 8월말 현재 8조2867억원으로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 외화예금은 2조6745억원으로 지난해 3조원대에서 다소 줄었다.
이처럼 비거주자 예금이 급증한 것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전문인력을 제외하고 약 4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10만명에서 6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임금수지 적자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 1년 미만 기간 동안 머물면서 받은 임금에서 국내 비거주자들에게 지급된 임금을 뺀 임금수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1987억원 적자였던 임금수지는 올 들어 9월말까지 2730억원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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