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대형은행 선호 현상 심화
KB국민, 하나, 신한은행 이미 지난해 실적 뛰어넘어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보험사들이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파트너로 상위권 은행을 선택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9년~2010년 9월중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보험사들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160억730만원이던 방카 실적이 올해 9월까지 9475억2970만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5351억1210만원에서 8525억8970만원으로, 하나은행도 4336억6730억원에서 4861억7910만원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보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대부분 보험사들이 판매 제휴처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은행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9년 KB국민은행에 전체 방카실적의 24.6%를 몰아 준 것을 필두로 지난 4월 29.1%, 9월 27.4% 등 꾸준한 실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의 판매도 많아 지난 1월 28.1%, 2월에는 29.2%까지 판매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KB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채널을 통해 꾸준하게 방카 상품을 판매 중이다.
4월에는 32.5%의 방카 계약을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했으며 5월에도 25.3%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역시 주거래 은행은 KB와 하나은행이다. 지난 2009년 교보생명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KB국민과 하나가 각각 22.7%, 20.9% 였다.
흥국생명과 ING 등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에도 KB와 거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흥국은 지난 3월 25.3%, 4월 43.3%, 5월 37.4%, 6월 35.4%, 7월 36% 등 국민은행 집중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ING생명은 상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KB국민은행이 전체 거래의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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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한생명, 하나HSBC, KB생명 등 은행계 보험사들도 대부분 관계 은행으로 보험판매를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장 지배력이 큰 은행과 거래를 원하는 보험사가 많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특정 회사와는 많은 거래를 할 수 없어 유리한 보험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계약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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