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집계, 유연기판기술 특허출원 급증…1992~1996년 3건→1997~2008년 103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자기기분야에서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용이 늘면서 유연기판기술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갖고 다니기 편하게 해주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OLED 유연기판기술 관련특허출원은 1992~1996년엔 3건이었으나 이후 출원이 크게 늘어 2008년까지 103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OLED 유연기판기술 관련특허 출원 현황=출원인은 LG화학(10건), 후지필름(5건), GE(4건), Teijin(4건), 삼성SDI(3건) 등이다.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전문회사들도 상당수다. 출원국은 일본(44건), 우리나라(35건), 미국(17건) 등의 순이다.


내?외국인 출원비율은 35건(34%) 대 68건(66%)으로 외국인 출원비율이 높다. 전체 OLED기술 특허출원의 내·외국인 비율이 65.8% 대 34.2%인 것과 비교하면 유연기판기술에 대한 국내업계 출원이 적음을 알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연기판기술연구가 일본, 미국보다 늦었으나 관련분야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위를 가진 OLED 패널제조 기반기술과 신소재개발연구에 관한 과학계 관심이 더해지면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시대도 우리가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시장 진단과 전망=휴대폰 디스플레이전자기기는 작아지고 있으나 한편으론 더 큰 화면이 요구되는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접거나 말아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 펼쳐볼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뱅크가 조사, 분석한 자료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시장은 ▲2010년 약 3400만 달러 ▲2015년 약 25억 달러 ▲2020년엔 약 3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 리포트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2008~2020년) 참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액정디스플레이(LCD)나 OLED에 유연성을 주거나 전자종이(e-paper) 등으로 나타낸다. 이 중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가장 알맞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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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지난해 세계 OLED시장을 1위를 한 가운데(유비산업리서치 2010년 OLED 연간보고서) 몇 년 내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국내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딱딱한 유리기판 대신 쉽게 구부러질 수 있는 기판을 써야 하므로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은 유연기판기술에 있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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