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ISM지수 호재 아닌 호재
"제조업 경기 호전..양적완화 유연성 커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초반 1.13% 급등하며 연고점에 불과 14포인트 차로 접근했던 다우 지수가 상승폭 대부분을 되돌리며 0.06% 상승으로 11월 첫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이틀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양적완화가 이슈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제조업 경기 회복은 양적완화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투자전략가는 신규 주문과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 부문도 양호했다"며 "ISM 제조업 지수가 전반적으로 강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 이상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양적완화를 추진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했다.
러스킨은 "강력한 ISM 제조업 지수가 양적완화에 조심스러운 연준 내 매파 인사들에 상당한 힘을 줄 것"이라며 "연준이 최대한의 유연성(maximum flexibility)을 가지고 양적완화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는 ISM 제조업 지수 때문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결국 호재 아닌 호재였던 ISM 제조업 지수 탓에 다우 지수가 큰 등락을 보였던 것.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거래량이 적었던 점도 상대적으로 주가의 변동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한편 최근 들어 아깝게 연고점 경신에 실패하고 있는 다우 지수와 달리 다우 운송지수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지표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 증가율은 월가 기대에 못 미쳤고 0.2% 증가가 기대됐던 개인소득은 오히려 0.1% 감소로 집계됐다. 개인소득 감소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었다. 개인소득 감소와 관련해서는 실업수당 확대로 인해 8월 개인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탓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 월가 관계자는 개인소비와 개인소득 지표 부진으로 인해 오는 5일 공개될 노동부 고용지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소득과 소비 둔화를 상쇄시켜줄만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느냐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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