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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강세장 ‘스마트펀드’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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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규설정 6개 목표전환형펀드에 944억 유입..“단기투자가 효과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단숨에 1900선을 탈환하며 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으며 주춤거리자 다양한 매매기법과 운용스타일을 동원한 '스마트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일정 수준의 수익률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돼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빛을 발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목표전환 운용스타일을 가진 펀드는 총 5개 신규설정 됐으며, 이들 펀드에는 총 944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목표전환형에 증시 하락시 분할매수하는 운용기법, 선호도가 높은 삼성그룹 투자를 혼합시킨 '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의 경우 지난 15일 설정 후 나흘만에 241억원이 유입됐다.
같은날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인 '현대부품소재블루칩타겟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108억원, 지난 13일 설정된 'KTB압축자산배분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의 경우 182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목표전환형으로 분류되는 국내 67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9일 기준 10.35%로 국내 주식형펀드(9.11%)를 소폭 앞질렀다.

그러나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단기간에 원하는 성과를 내고 환매되는 운용방식을 따라가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가 효과적이다.
실제 운용 수익률 역시 투자 기간이 길수록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을 크게 밑돈다. 이 펀드의 연 수익률은 14.02%, 2년 수익률은 48.97%인 데 반해 일반 주식형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각각 14.16%, 62.40%로 크게 앞선다.

전문가들은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펀드의 경우 제한된 상승장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만큼 강한 추세 상승장에서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뒤질 수밖에 없으며 그렇다고 하락장에 강하지도 않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금리인상 뿐 아니라 세계적인 양적완화 움직임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형 이벤트가 남아있어 증시의 급등락 우려가 있다"면서 "증시 하락 시 다른 유형의 펀드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운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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