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골드만삭스·코카콜라·존슨앤존슨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뉴욕증시 상승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정규장 거래에서 상승마감됐던 애플과 IBM은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뒤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애플과 IBM은 지난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던 주역이었다. 물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을 떠올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6%가 넘었던 낙폭은 애플의 명성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뉴스에 판다'로 치부할 수는 없을 정도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마감후 거래에서 꾸준히 1% 이상 낙폭을 유지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이유는 아이패드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판매 부진이 단순히 공급이 따라가지 못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애플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찬 시장 분위기에서는 사소한 실수 조차 용납되지 못할 수 있다.


한 월가 관계자는 최근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이 아닌 보고서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그래서 이제는 매도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아이패드 판매에 관해서는 특유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7인치 미디어 태블릿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이패드는 7인치가 아니라 9인치이며 아이폰은 고가 스마트폰에 속한다. 잡스의 입장에서 가트너의 분석은 꽤나 거슬렸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 2위 애플은 지난주 7.03%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과 IBM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최근의 기술주 랠리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주와 함께 은행주도 주목거리다. 전날 상승은 지난주 후반 증시 발목을 잡았던 은행주 반등 덕분이었다. 씨티그룹의 실적 호조가 주택차압 파문에 대한 우려를 잊게 만들었고 은행주가 반등에 나섰던 것.


하지만 은행주 향배를 좌우할 변수는 금일 실적을 공개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BOA는 금융위기가 한창일때 파산했던 대형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했던 탓에 최근 불거진 주택차압 파문과 관련해 시장의 가장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BOA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6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26센트 손실에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하지만 실적보다는 주택차압 파문과 관련한 입장과 의혹 해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차압 파문 후 미 전역 50개주에서 주택 차압 중단을 선언했던 BOA는 전날 23개 주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다시 주택 차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OA 외에도 골드만삭스도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야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야후의 실적만 장 마감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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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모두 전월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 등 연준 인사들이 대거 대중 앞에 나선다. 양적완화 관련 발언 여부가 주목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본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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