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우리나라 생물주권 지켜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구상나무, 하늘말마리, 미스킴 등 해외로 반출된 생물자원을 환수해 생물주권을 지키자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에 존재하는 생물종은 약 10만종으로 추정되는데 문헌조사에서 밝혀진 종은 3만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7만종은 해외로 반출돼 상품화하더라도 우리 권리를 주장하기 힘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15개국 53개 기관에 최소 100만점 이상의 한반도산 생물종 표본이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관례상 이미 국외 표본관이나 박물관에 소장된 한반도산 생물자원 표본을 환수해 국내로 반입하는 일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한라산과 지리산의 자생종인 구상나무가 지난 1904년 해외로 반출, 미국에서 기준표본 등록을 마쳐 크리스마스 때마다 미국에 로열티를 내고 역수입하는 현실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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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의원은 "이미 자국의 생물자원을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생물자원 전쟁이 시작됐다"며 "생물자원은 신소재나 신약개발의 원천재료인 만큼 우리의 생물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제10차 생물다양성 총회에서는 생물자원의 권리를 둘러싼 갈등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향후 3000억달러(약 350조원)에 달하는 국제 생물산업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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