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5307억원 적자…PF부실 확대
105개 중 41개사 당기순손실…잠정치보다 적자 규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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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2009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저축은행들이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5개 저축은행들은 2010회계연도에 53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46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올 들어 반기 동안에만 무려 7841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지난 8월말 금감원이 발표한 실적 잠정치인 4726억원 손실보다 실제 적자 규모가 600억원 가량 늘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대규모 적자를 본 것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인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고 PF 대출채권 매각 손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6월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은 3조4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21억원(10.9%) 증가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말 이후 PF 대출에 대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토록 한 바 있다. 충당금 적립률이 정상 대출의 경우 0.5%에서 0.5~3%로, 요주의는 2%에서 7~10%로, 고정 이하는 20%에서 30%로 각각 올라갔다.
PF 대출채권을 캠코에 매각하면서 대출채권 매각손실도 4166억원 발생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총 1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당액을 캠코에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PF 대출 재분류로 인해 3조1000억원의 일반대출이 PF 대출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2조9026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늘어난 반면 수수료이익은 742억원으로 53.5% 급감했다.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 처리된 대손상각채권 규모는 1조9622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34%로 전년보다 0.31%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 액수는 5조9192억원으로 8.3%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율보다 총여신 증가율(11.9%)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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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부산저축은행이 1999억원 손실을 봐 적자 폭이 가장 컸고, 서울저축은행이 11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105개 저축은행 중 41개사가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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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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