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급 펀드매니저, "美 증시 기대해 볼 만"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기업과 가계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저금리 정책 기조의 수혜를 받으리라는 것이 이들의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윌리엄 애크맨 퍼싱스퀘어캐피탈운용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미국에서 경제적 개선이 있을만한 요소들이 많다"면서 "기업과 가계의 재무구조가 모두 좋아지고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주 미국 대형 소매업체인 JC페니의 지분 16.5%를 보유했음을 밝히면서 "시장이 기업을 인수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무르익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식 시장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버릭캐피탈의 리 앤슬리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펀더멘털은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요인이 되지 못했지만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기 시작하면서 주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지난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업 인수를 비롯, 주식 환매·배당금 지급 등에 기꺼이 지출하게 되고 이것이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이다.
센토캐피탈파트너스의 지크 애쉬톤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부동산·보험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스페인 헤지펀드들 역시 자국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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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뱅크 패스포트캐피탈 CEO는 "2010~2012년은 지난 2년간 우리가 경험했던 것 보다 훨씬 안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예상보다도 더욱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유럽 재정적자 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 전략을 취한 헤지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비관론자'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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