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산업 필수비타민.. 제2 희토류 먼저 캔다
[공기업]미래자원개발 공기업이 뛴다
$pos="C";$title="";$txt=" 지난 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자원개발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과 자원개발 공기업 및 민간기업 CEO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최경환 장관,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주강수 가스공사사장,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이 보인다.
";$size="550,382,0";$no="2010100514204323019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을 계기로 자원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희토류, 리튬을 비롯한 희소금속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지금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 가스, 유연탄, 우라늄 등 핵심자원에서도 한층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강력한 의지다.
정부와 공기업들은 이를 통해 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을 올해 27%에서 2012년 32%로 늘리는 한편 석유ㆍ가스의 자주개발률도 올해 10%에서 2012년에는 32%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5일 지식경제부와 각 공기업에 따르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한국전력(사장 김쌍수), 가스공사(사장 주강수), 석유공사(사장 강영원),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 등 자원ㆍ에너지공기업은 지난 1일 자원개발 CEO(최고경영자)포럼과 4일부터시작된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자원개발 확보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공기업들은 우선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생산이 전무한 희토류에 대해 60일분까지 비축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희토류와 리튬을 포함해 2,3개 광종을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6대 전략광종(우라늄, 유연탄, 구리, 아연, 철, 동)에 추가로 '신(新)전략광종'으로 지정해 정부 예산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최근 자원무기화 조짐을 보이는 희토류에 대해서는 희토류 원료는 비축 확대 및 해외 유망광산 개발및 투자로 비상시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합작기업 설립을 통해 희토류 소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원전쟁, 희토류 리튬 신속하게 확보한다= 희토류는 주로 TV 등의 형광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마재, 유리·렌즈 착색제 등에 원료로 쓰이는 21세기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다. 하지만 희토류를 매장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36%), 독립국가연합(19%), 미국(13%), 호주(6%) 등 4개국에 편중돼 있다. 또한 생산은 중국이 전체 생산량(12만4000t)가운데 12만t을 차지해 전체 생산의 무려 9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희토류의 2차 가공품(염화물을 산화물로 바꾼) 형태로 중국(65%), 일본(28%)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2655t, 2600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와 내년 중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희토류 생산기업을 활용해 현지 확보가능 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반장으로 희토류 수급점검반을 가동, 주요 수요기업 및 수입 대행업체 등을 상대로 수입시 애로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희토류 함유 폐가전제품(휴대폰, 냉장고 등)의 생산자 재활용제도를 활성화하고, 희토류 대체물질 사용이 가능한 가전분야의 경우에는 희토류 수요를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2012년 이후 중장기대책에서는 광물자원공사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전략적 광물자원 비축(핵심 광물을 비축하고 긴급할 경우에만 방출)을 담당하는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총 170억원을 투입, 오는 2016년까지 희토류 1200t을 비축하고 희토류와 8대 전략 광종은 2016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수요의 60일분에 해당되는 7만6000t까지 비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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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는 현재 경기도 이천의 비축기지가 비좁아 군장산업단지 내에 170억원을 들여 비축기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희토류 비축을 위한 특수창고 1동과 기타 희소금속을 위한 창고 1동이 건립된다.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의 희토류 부존 유망지역에 대한 정밀탐사를 2013년까지 완료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면 광물자원공사가 희토류 개발·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 홍천, 충북 충주, 강원 양양과 경남 하동 등이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광물공사 등 자원공기업들은 미국, 호주, 중앙아시아 등 희토류 부존국가의 유망 광산에 대한 투자와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다만, 희토류는 다른 광석과 섞여 있고 채광시 환경오염을 야기해 생산비용이 높은 점을 감안해 채굴과 환경관련 비용 등 생산비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석유, 가스, 유연탄, 우라늄 확보에도 박차 = 석유, 가스, 우라늄, 유연탄 등 기존에 추진해온 자원의 확보도 더욱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석유탐사기업 다나페트롤리움을 적대적 인수합병(M&A)하는데 성공해 석유,가스자주개발률(연간 수요량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비율)을 작년 9%에서 10.6%로 단숨에 1.6%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공사는 탐사 성공을 통한 매장량 추가 확보에도 노력하는 한편 이라크 쿠쉬타파 광구와 상가우 노스 및 사우스 광구의 시추에서 성과를 낼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우즈벡 아랄해 탐사 1차 시추에서 가스발견,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에서는 생산시설 준공식(일일 2000배럴, 2012년 이후 7500배럴)을 가졌다. 지난해 2월 인수한 페루 해상광구에서는 2개의 탐사광구(Z-51,52) 광권계약을 최종 승인받았고, 베트남 15-1, 11-2 등 2개 광구에서는 2900만배럴(한국측 지분 1968만배럴)을 추가로 발견했다. 공사가 50.4%(한국컨소시엄 100%)를 보유한 이라크 바지안광구에서는 시추 결과, 최대 970배럴(평균 200배럴)의 석유와 300만 입방피트(원유환산 570배럴)의 천연가스를 확인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호주 바이롱(100%)과 오나뷰(51%), 인도네시아 바얀리소스(20%) 지분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12%에서 34%로 높였다. 또한 캐나다 워터베리레이크탐사사업에서도 고품위 우라늄을 발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추진된 4개의 우라늄 탐사중 최초로 경제성 확보가 유망한 우라늄부존을 확인한 사례로 꼽힌다. 통상 1% 이상이 고품위인데 한전이 발견한 우라늄은 품위가 최고 22%에 이른다. 한전은 연내 유연탄은 북미, 우라늄은 서부유럽에서 추가 지분 인수를 완료해 두 광종의 자주개발률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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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우라늄 가스공사 유전서 성과낸다 = 가스공사는 미래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셰일가스(진흙이 굳어진 암석층에 함유된 메탄가스)의 개발을 위해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캐나다 엔카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올해말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탐사와 시험생산을 시작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간 106만t을 생산해 향후 40년간 모두 천연가스 2000만t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은 2500만t으로 이번 계약으로 가스 자주개발률이 3.5%로 껑충 뛰었다. 이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동쪽에 위치한 3개 광구를 엔카나와 공동으로 탐사, 개발 및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의 향후 5년간투자비는 약 11억달러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또 이라크 유전 및 가스전 1, 2차 입찰의 성공을 발판으로 연내 3차 입찰 참여도 적극 검토 중이다. 아울러 동티모르, 모잠비크 지역의 해상광구 탐사사업 등 신규 사업발굴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광물공사는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과 중국 포두영신 희토류 개발사업을 확보했고 8월말에는 볼리비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우유니 리튬광구의 개발 참여 및 생산물 확보 기반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자주개발률이 저조한 구리에 역량을 집중해 미국 로즈몬트 동광 지분인수와 칠레 동광 보유기업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칠레 안토파가스타 동쪽 아타카마 소금호수 리튬 개발사업에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 광구 소유권을 가진 엔엑스 우노(NX Uno)와 지분 30%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탐사를 거쳐 개발 준비단계인 60만㎢ 크기의 이 광구에 매장된 리튬은 300만t 규모로 최대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투자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최경환 지경부장관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게 들어맞는 부문이 바로 자원개발 분야이며,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서 40달러 대로 급락했을 때 적극적 투자를 실기(失機)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도 '위기후의 기회'의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자원공기업들과 긴 호흡을 갖고 고위험-고수익의 특성을 가진 해외자원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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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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