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원빈의 명품복근은 2주 만에 만들어진 속성 복근이다"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영화제작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송영화예술학부가 주최한 이번 특강에는 방송영화, 방송연예연기, 연기, 뮤지컬, 패션모델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 5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감독은 원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초고는 60대 노인이었지만 제작사 반대로 40대로 낮춰서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을 주인공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우연히 시나리오를 접한 원빈에게서 먼저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주인공 설정을
30대 중반으로 낮추고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속편 제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소미가 자라서 아저씨와 상봉하는 내용이 아닌 아저씨가 어떻게 가족을 잃었고, 어떻게 복수했고, 전당포로 숨어들어가는 과정을 그리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답했다.
2006년 설경구 주연의 '열혈남아'로 데뷔한 이정범 감독은 영화 연출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군 시절 우연하게 접한 책이 시나리오 전집이어서 읽은 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대 후 열심히 시나리오를 쓰고 공모에 선정됐고,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며 “영화인을 꿈꾼다면 시나리오를 열심히 써봐야 하고 실천한다면 감독 데뷔가 2년은 빨라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특강을 준비한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영화예술학부는 ‘작업의 정석’, ‘오감도’ 등을 감독한 오기환 감독이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울학교 이티’ 박광춘 감독,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경형 감독,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PD, ‘올인’ 유철용 PD 등이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준기 박해진 박은혜 최승현(빅뱅 TOP)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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