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년 뒤인 2030년에는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현재 120만가구에서 233만가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독거노인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적 어려움이어서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54만3522가구에 불과했던 독거노인가구는 올해 현재 102만10008가구, 10년 뒤인 2020년에는 151만2082가구로 늘고 2030년에는 233만8354가구로 증가한다. 독거노인은 65세 이상으로 노인이 혼자 살고 있는 가구로 가구수가 노인수와 같다. 2000년과 비교하면 독거노인은 10년새 2배가 늘었고 30년 새 4배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가구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3.7%에서 올해 6.0%, 2030년 11.8%로 늘어난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인 노인가구의 비중도 올해 17.4%에서 점점 늘어나 2030년에는 10가구 중 3가구가 노인가구이고 홀로사는 독거가구는 10가구 중 1가구로 예측됐다.

정부의 노년층을 위한 사회복지예산지출 증가와 일자리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의 생활고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2009년에 노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묻는 질문에 전체 노인의 41.4%, 독거노인의 43.6%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1순위로 꼽았고 건강문제(전체 40.3%, 독거 37.9%)를 포함하면 경제,건강문제가 노인들의 고민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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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와 관련해서는 전체노인은 10명 중 6명이 준비가 안돼 있다고 답한 반면 독거노인은 10명 중 7명이 답했다.준비가 안됐다고 밝힌 이들은 노후준비방법에 대해 절반 이상이 준비능력이 없다며 포기했고 40%가량이 자녀에게 의탁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10명 중 4명은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는데 대부분 국민연금, 예금적금 등이 많았다.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한다는 응답이 전체노인은 51.9%에 달했으나 독거노인은 33.6%에 그쳤다. 자녀 또는 친척지원, 정부및 사회단체에 의지하는 응답비율에서도 전체노인(37.6%, 10.4%)보다 독거노인(43.5%, 22.9%)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향후에 자녀와 같이 살겠는가라는 항목에 같이 살겠다는 응답비율이 독거노인은 28.5%로 전체 노인평균응답(39.4%)보다 낮았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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