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시개입..깊어진 美 연준의 고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일본 정부의 전격적인 환시 개입으로 인해 엔고 현상이 다소 누그러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추가 양적완화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일본 정부는 1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6년 만에 처음으로 환율 시장에 개입했다.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이번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은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주 초 달러당 82엔 선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 이후 85엔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현지시간)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사진)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미국 역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준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국가들은 수출을 촉진시키고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국 통화 약세를 바란다. 이번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에 대해 장-클로드 융커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일본 단독 개입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방법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은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는 커다란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레이 패리스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외환부문 대표는 "자국 통화의 강세를 원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면서 "미국 역시 강력한 환율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 기업의 수출이 늘어날수록 기업 생산이 늘고, 이로 인해 고용도 촉진될 것"이라고 언급, 은근한 달러화 약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핌코는 연준이 오는 11월 진행되는 FOMC에서 1조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