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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루 외환시장 개입 규모 2조엔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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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이 엔화 강세에 대한 제어 수단으로 15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 개입한 규모가 2조엔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이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외환시장 개입에서 하루 동안 2조엔 이상의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4월 정부는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2조6000억엔 규모의 개입을 한 바 있지만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엔화 매각을 통한 하루 시장 개입 규모로는 이번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전날 일본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 외에도 이례적으로 뉴욕과 런던 외환시장에도 개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의 협조를 받기 보다는 일본 내 상업은행 및 금융기관들에 의존해 엔화 매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엔화 매각을 통해 시장에 풀린 자금은 향후 흡수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양적 금융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향후에도 계속 외한시장을 주시하며 필요할 때마다 시장 개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강도 시장개입으로 달러당 83엔대 안팎에서 거래되던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85엔대 중반까지 올랐고(엔화 가치 하락) 주식시장에서는 엔고에 시달리던 수출주들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쳤다.

다만 일각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하락하던 엔화 가치가 다시 소폭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시장 개입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외환당국의 추가 시장 개입을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전날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 이어 이날에도 필요하다면 도쿄 및 미국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오전 9시39분 현재 엔화 가치는 다시 소폭 반등하고 있는 상황.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1달러당 85.55엔에 거래되며 전날 뉴욕시장 종가인 85.75엔에 비해서 엔화가치가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수출 기업들이 전날 엔화 하락의 이점을 이용하기 위해 엔화를 매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트 아그리꼴 외환 담당자는 "수출업체들이 엔화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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