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공항' 아닌 '공익공항'으로 불러주세요"

한국공항공사 30주년 심포지엄.. 지역사회공헌 역할 중시해야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지방의 '적자공항'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측면을 고려, '공익공항'으로서 존치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29일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항공심포지엄'에서 지방 공항들이 공익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창출에 한계가 있는 일부 국내 지방공항들은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를 국제선 대비 30%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또 공항활용 실적에 따라 사용료를 감면, 지역민을 위한 항공교통 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한 공익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적자 지방공항을 폐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지방공항의 공익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경제논리에 근거한 것이다.

따라서 지방공항을 지역경제 인프라 확장과 경제유발효과 및 지역민에 대한 항공교통 서비스 제공 등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공익측면을 고려해 공익공항으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김포공항이 서울 등 도시 접근성이 큰 장점을 활용, 단거리 국제노선과 저비용항공 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발표됐다.



소민호 기자 s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