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되찾는 멘탈 치료에 리듬과 스피드 회복하는 것이 관건

2년간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렸던 김대섭. 사진=KGT제공

2년간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렸던 김대섭.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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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샷을 하는 순간 불안해진다고요?"


구력이나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다. 프로선수도 마찬가지다. 드라이브 샷을 할 때마다 훅이나 슬라이스를 두려워하거나 1m도 안 되는 퍼팅을 어이없이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느끼는 불안함, 그리고 예상했던 안 좋은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는 '입스(yips)'다.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은 실제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스코어 오기로 실격되면서 무려 2년간이나 지독한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려야 했다. 김대섭은 다행히 예전에 자신의 스윙 모습이 담긴 인터넷 동영상을 본 이후 잘못된 점을 알아냈고, 말끔히 나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드라이브 샷이든 퍼팅이든 입스가 시작되면 라운드당 평균 4.7타 이상을 까먹는다고 한다. 해결방법은 자신감을 되찾는 멘탈 치료를 선행하고, 이후 스윙을 점검받는 것이다. 권오연 멘탈골프클리닉 대표는 "무작정 연습에만 몰두하다가는 오히려 부담이 더욱 커진다"면서 "느긋한 마음과 실수에 집착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윙이나 스트록에서 문제가 있을 때 그대로 방치해도 입스가 올 수 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은 일관된 리듬과 스피드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입스를 해결하는 동력이다. 장타를 의식해 과도하게 몸을 사용하거나 백스윙에서 상체를 들어 올려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스윙 궤도를 점검하면서 리듬감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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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샷 입스도 흔히 발생한다. 여기서는 "불필요하게 손목을 사용하지 마라" 같은 '금기사항'에 대한 부담이 출발점이다. 몸이 경직되면서 부자연스러운 샷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몸이 굳어 있으면 손으로만 볼을 때리게 돼 결국 토핑이나 뒤땅으로 이어지게 되고, 심지어는 생크까지 나타난다. 헤드의 무게로 '툭툭'친다는 이미지로 샷을 가져가야 한다.


입스는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가장 많다. 짧은 퍼팅에서는 특히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볼을 때리지 못하고 밀게 만들거나 페이스가 직각을 유지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아무리 짧은 퍼팅이라도 일단 임팩트가 돼야 한다. 롱퍼팅처럼 일정한 리듬과 템포를 유지해야 볼의 직진성이 높아진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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