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2일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5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9220.88에, 토픽스지수는 0.5% 하락한 824.9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엔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87엔 선을 무너뜨리며 한국시간 오후3시30분 현재 86.40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저점인 지난 16일 86.27엔과 거리를 크게 좁힌 것. 전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연준이 추가 통화완화책에 나설 경우 엔달러는 85엔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출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무역업체들 역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1.6%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1.3% 하락하며 일주일래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의 비중이 27%에 이르는 카메라업체 캐논은 0.7% 하락했다. 북미 매출이 42%에 달하는 혼다는 0.5% 내렸다.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 미쓰비시는 1.6%, 미쓰이앤코 3.2%, 스미토모는 3.0% 빠졌다. 대형 슈퍼마켓 토부스토어는 5.2% 빠졌다. 토부스토어는 매출 감소로 1분기 순익이 예상치보다 64% 감소한 1억45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도쿄스틸은 1.0% 빠졌다. 도쿄스틸은 상반기 매출이 예상치의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카시오컴퓨터는 1.0%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영문판은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또 제약업체 시오노기앤코는 3.8%, 스미토모고무는 2.1%, 수루가 은행은 3.7% 뛰었다.
이치요시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 매니저는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에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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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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