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바일'기기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프로젝터가 변신하고 있다.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초미니 프로젝터들이 선보이면서 어디에서나 영상을 감상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기업이나 공공기관 대상으로 대형 제품을 출시해오던 프로젝터 업체들도 최근 초소형, 초경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초소형 프로젝터는 영업사원 등이 외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데 유용해 비즈니스용으로 유리하며, 크기가 작아진 만큼 가격도 떨어져 가정용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초소형 '피코프로젝터'


배터리를 포함해 250g 이하인 초소형 프로젝터를 가리키는 '피코프로젝터'는 프로젝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초소형 디자인으로 휴대가 편리해 어디에서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모바일 프로젝터'라고도 불린다. 회의나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비록해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을 원하는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PMA는 올해 전세계 피코프로젝터 판매량을 83만대로 예상했으며, 2014년경에는 2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도 2014년이 되면 피코프로젝터의 판매량은 지금의 4배인 21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LED 피코프로젝터은 'SP-H03'를 출시하고 '내 손 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시대'라는 표어 아래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P-H03'는 LED 램프를 적용해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연결단자와 파일 뷰어를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30안시루멘 밝기를 지원하고 화면 크기는 최대 80인치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로 7센티미터(cm)x세로 7cmx높이 2.75cm의 작은 크기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210그램 정도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진환 상무는 "프로젝터 시장의 트렌드는 모바일화"라며 "휴대성과 성능을 갖춘 LED 피코 프로젝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옵토마의 LED 피코프로젝터 'PK301'는 피코프로젝터 중 최고인 50 안시루멘의 밝기를 지닌 제품이다. 투사 거리에 따라 최대 136인치의 화면까지 구현할 수 있어 10명 정도의 소그룹 회의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LED 피코프로젝터에서는 최초로 비디오와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Mini-HDMI 1.3 단자를 탑재해 HDTV 등 HD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다양한 연결 단자를 지원해 PC는 물론이고 AV기기나 USB, 마이크로 SD 카드 등도 연결 가능하다. 크기는 가로 12센티미터(cm)X세로 6.98cmX높이 2.97cm로 무게는 227g이다.


◆성능면에서도 뒤지지 않아


미니프로젝터는 100인치 스크린과 함께 가정에서 영화 감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프로젝터보다 크기가 큰 대신 화면이 더 밝고 화질이 뛰어나다. 특히 엑셀 등 오피스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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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놓은 '미니빔 HX300G'는 786g의 무게를 자랑하는 미니 프로젝터로, 1024×768 해상도에 2,000:1 명암비를 지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프로젝터가 '개인용 기기'로 인식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지 않아도 볼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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