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89,280,0";$no="20100705110033771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제 기억으로 증설은 아마 10년 만에 처음 하는 것입니다. 위기서 살아남은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면사(綿絲) 생산업체인 동일방직의 서민석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증설이 언제 있었는지'를 생각하기 위해 기억을 더듬었다. 증설을 호황의 바로미터로 볼 때, 오랫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신방직, 전방, 대한방직 등과 함께 국내 면생산을 이끄는 동일방직은 최근 200억원을 투입해 2만추 이상의 증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추는 생산된 원면사를 감는 장치로, 방직업체들의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10년 만에 단행한 증설에 대해 서 회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에도 살아남으면서 자신이 생겼다"면서 "이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때"라고 말했다.
동일방직 외에 국내 방직업체들도 모처럼 찾아온 경기 회복의 훈풍을 만끽하고 있다. 그동안 화학섬유에 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114만4724추였던 국내 면 생산량은 올 들어 117만6112추로 늘었다. 중량 기준으로도 올해 1~5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9% 증가한 9만7676t을 기록했다. 동일방직은 지난해 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무려 116.7%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전방, 국일방직도 각각 15만추와 3만1000추의 증설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공교롭게 다른 업체들도 증설에 나섰다'는 얘기에 서 회장은 "(각사마다 증설)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실적 향상이 중요한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설 효과에 대해 서 회장은 "수출 뿐 아니라 국내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 물량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면 수출량이 상당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내수가 늘어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면서 "이 점이 우리나라 업체에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즉 중국의 수출여력이 줄면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약간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기뻐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의 호조세가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와 내년 중 국내 기업들의 증설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동일그룹의 모기업인 동일방직은 지난 1955년 설립됐으며 라코스테, 까르뜨블랑슈 등의 의류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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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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