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이집트 법인의 선견지명
"현지선 삼성ㆍLG보다 유명"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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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솜으로 최고 품질의 원면을 만들 수 있는 이집트로 갑시다"
이집트 카이로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일방직 이집트 법인은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의 '선견지명'으로 탄생했다. 아프리카 진출을 꿈꾸기 어려웠던 10여년 전 서 회장이 이집트를 택했던 것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솜' 때문이었다. 또 미국보다는 유럽 고급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도 컸다.
"늘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찾으라"는 서 회장의 주문대로 이집트 초기 투자는 빠르게 진행됐고 목적대로 잘 정착했다는 평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년 300만달러를 투입했고 지금껏 총 3500만달러를 투자한 데 따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국내 기업이 이집트에 생산 법인을 갖고 있는 것은 LG전자와 동일방직뿐이다.
공장에 들어서니 얼굴이 새까맣게 탄 한국인 직원 몇몇 사이로 작은 '모스크(이슬람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수많은 흑인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일 3교대 근무로 직원 수만 570여명.
이곳에서 만난 총괄 책임자 이두익 상무에 따르면 연간 생산되는 양은 단사(2700t) 연사(1900t) 가스사(1000t) 등에 이른다. 뽑아낸 실은 100% 수출을 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한국으로 역수출하는 물량도 26%에 달했다. 이집트 내에서 동일방직은 시설 규모로 전체의 2.4%, 수출 규모로 10.8%의 위상을 자랑한다. 이집트 정부로부터 10년간 임대 계약을 맺은 뒤 100% 단독 투자로 회사를 인수한 사례는 동일방직 이집트 법인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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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역시 현지화 전략이었다. 지금은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뤘지만 진출 초창기에 어려움이 유독 많았던 이유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정서가 달라 모기업 동일방직의 오랜 노하우가 현지와 전혀 맞지 않았던 것. 인력 관리도 힘들었지만 작업 표준과 시스템을 모두 바꿔야했다. 이 작업만 꼬박 1년여가 걸렸다고 한다.
장학 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수도 시설을 고쳐주고 창문을 달아주고 학비를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의 꾸준한 노력은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카이로에서 유일하게 한국어과가 있는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과를 수석 졸업, 지난해 말 동일방직 이집트 법인에 입사한 라바브(22)는 "동일방직은 삼성, LG보다 더 이집트에서 유명한 기업"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엔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의 아픔을 겪었다. 심각한 불경기 여파를 비켜가지 못했던 것. 유럽발 수출 오더(주문)가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2007년 수준인 2100만달러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방직 이집트 법인은 유럽으로 면사를 수출하는 이집트 내 기업 중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이 상무는 "인도와 터키 등 신규 진출 기업들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의 'DIB-EGYPT' 브랜드 이미지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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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카이로)=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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