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보험회사 영업의 근간이 되는 보험설계사들이 1년 안에 보험사를 떠나는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 설계사들의 이직률이 손해보험사보다 높았다. 1년 보험계약 유지율 부문에서 손해보험사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 현황 및 효율을 분석한 결과, 보험설계사의 13개월차 정착률은 38.1%로 지난 회계연도 대비 1.7%포인트 줄었다.
1년 이상 보험사에 근무하는 보험설계사가 10명에 4명도 안 되는 셈이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정착률이 33.3%로 지난 2008회계연도 대비 4.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이 47.6%의 정착률을 기록, 2008회계연도 대비 정착률이 오히려 3.1%포인트 오른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설계사 이탈에 따라 생명보험사의 13개월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71.5%로 2008회계연도 대비 6.8%포인트나 줄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계약 유지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금감원의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액보험의 해약이 증가하며 유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생보사 설계사 1인당 생산성도 크게 떨어졌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 및 월평균 모집액은 각각 280만 원, 월평균 모집액은 2266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생보사와 손보사를 나눠 놓고 보면 생보사의 부진이 뚜렷하다. 생보사는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302만 원으로 지난 2008회계연도 대비 27만원 줄었고, 월평균 모집액도 2732만 원으로 11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는 설계사 월평균 소득은 32만원 증가한 242만 원, 월평균 모집액은 141만원 증가한 1441만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설계사 채널의 판매실적 저조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소득이 하락한 반면, 손보사의 경우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보험의 실적이 증가한 것이 설계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사의 수입이 줄어든 반면 대형 법인대리접의 수입은 늘었다. 연소득이 1억원 이상인 고소득 설계사는 1만 명으로 지난 해보다 600명(6.1%) 줄어들지만 대형 보험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778만 원으로 지난 2008회계연도 대비 12.8% 늘었다. 월평균 모집액도 4338만 원으로 4.3% 늘었다.
한편, 올해 첫 인증된 우수설계사는 1만8018명으로 지난 회계연도 1만3059명보다 4959명, 38% 늘었다.
금감원은 "우수 인증 설계사에 대한 보험사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판매실적 감소로 인한 자격기준이 인하됐고, 반대로 손배보험사는 판매실적이 증가해 고효율 설계사가 늘어났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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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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