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 문턱에서 좌절함에 따라 월드컵 관련 펀드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의 안타까움은 두 배로 커지고 있다. 단기 호재를 노릴 만 했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월드컵 효과는 희석됐지만 아프리카 펀드 투자는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다.


월드컵 8강 진출의 단기수혜 펀드로 꼽혀왔던 펀드는 ETF인 미래에셋맵스의 TIGER 미디어통신이 있다. 이 ETF는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SBS, 제일기획 등을 비롯한 10개 종목이 편입 돼 있다. 8강 진출에 따라 관련 업계 매출의 추가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방송 컨텐츠와 광고 분야를 편입한 이 ETF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8강 진출 좌절에 따라 기대 효과는 제한적 일 수밖에 없게 됐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월드컵 8강 진출 좌절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SBS, 하림, 하이트 등 월드컵 수혜 관련주를 편입 한 경우라도 비율이 제한적이고 주가가 선반영 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펀드 상품의 특성상 일회성 악재나 호재가 수익률을 좌우하기 힘들다는 측면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펀드는 중장기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데 월드컵과 같은 단기 이벤트에 수익률이 좌우되기는 힘들다"며 "ETF 정도가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워낙 단기이슈라 직접적인 투자 이유로 삼기엔 다소 부담된다'며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참고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월드컵으로 재조명 받은 영역은 여전히 월드컵 효과가 유효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펀드를 포트폴리오 영입 대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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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의 경우에도 알 수 있듯 기대보다 주가반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월드컵 효과에 수익이나 손실을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다만 아프리카지역펀드는 안정적인 성과와 월드컵수혜 등의 요소를 감안한다면 장기 대안투자 지역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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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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