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어느새 폭우로 변했다. 예상치 못한 최악의 기상조건이었다. 자유로를 달리는 차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마다 와이퍼 속도를 최대로 올린 채 힘겨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차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대당 가격 1억원을 호가하는 독일제 브랜드 4륜구동 차량이었다. 순간 세계적인 랠리대회에서 오랜 우승경험을 자랑한다는 미쓰비시 차량의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기어박스에 있는 다이얼을 4륜구동으로 바꾸고 액셀을 밟았다. 처음에는 다소 느린 반응을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가속력을 높이면서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1억원이 넘는 차량과 어깨를 견주며 달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소 위험한 도로 사정 탓에 급격한 차선 변경이나 급제동은 어려웠지만, 빗길 가속에도 불구하고 차체의 흔들림도 느끼기 어려웠다.


미쓰비시모터스의 국내 공식수입사인 MMSK가 지난 4월 뉴아웃랜더를 출시하며 내세웠던 '기본기가 탄탄한 차'라는 컨셉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멈추는 '운동성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뉴아웃랜더의 가장 특징은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것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징인 높은 전고로부터 발생하는 불안한 차량 움직임을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상단 부위에 고유의 알루미늄 루프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일반 스틸 루프 보다 5kg이 가벼워 전고가 70mm 낮아지면서 SUV의 단점인 롤링(흔들림) 현상이 개선됐다. 무게중심이 낮아진 만큼 주행시 안정감도 좋아진 것이다.


뉴아웃랜더의 외관은 미쓰비시의 고성능세단인 '랜서에볼루션'의 특징을 이어받았다. 제트파이터 라디에이터 그릴과 턴시그널램프 아웃사이드 미러 등 이른바 '에볼루션룩'을 계승했다. 속도에 상관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은 이용하기 편리했다.


또 화물적재가 용이한 플랩폴딩 테일게이트는 SUV로서 활용성을 높여주는 장치였다. 스마트키, 전동식선루프, 록포드 650W 프리미엄 오디오 등 편의사양과 어드밴스드 에어백, 커튼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안전사양도 빠질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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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웃랜더 2.4모델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3.0kgm이다. 다만 공인연비가 리터당 10,7km인데 비해 실제 주행시 계기판에 나타나는 실연비는 7km 안팎이라는 점이 아쉬었다. 국내 판매가격은 3690만원이다.(3.0모델은 4090만원)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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