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IC 美 우라늄 업체 지분 확보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분을 보유한 원자재 업체 노블그룹이 미국 우라늄 업체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둘러싼 양국 간 정치적 신경전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블은 최근 우라늄 업체인 USEC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USEC은 농축 우라늄을 한국·미국·일본·대만 등으로 수출하는 업체로 전 세계 농축 우라늄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USEC의 지난해 매출은 20억달러로, ‘메가톤에서 메가와트로’란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에서 실려 온 핵무기를 희석시켜 전력 생산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노블은 이번 USEC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을 대표로 하는 아시아 지역으로의 농축 우라늄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CIC가 노블 지분의 1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간접적인 USEC 지분 확보에 미국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농축 우라늄이 핵무기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데다 이번 거래로 인해 중국의 우라늄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입증됐기 때문.
스티븐 윙필드 USEC 이사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노블의 주식 매입을 통보했으며, 노블 측과 아시아 지역의 핵연료 공급을 놓고 이미 첫 번째 논의를 끝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 소속 외국인 직접투자 위원회는 노블의 이번 거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위원회는 미국 기업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 기업의 자국 주식 매입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노블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리처드 엘만 노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USEC으로의 투자는 상업적인 거래일 뿐"이라면서 "무기용 우라늄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오염이 덜한 원자력 에너지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최근 중국은 에너지 수요 급증을 해소하기 위해 죄근 공격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프랑스가 성공한 낮은 비용의 우라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엘만은 당장 추가적인 USEC 지분 매입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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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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