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흡입 줄여 심장 안정 시켜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갑자기 줄어드는 허혈성 심근경색, 저혈압의 위험을 줄이고 심장박동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에딘버그대 심혈관센터 제레미 랑리쉬 연구팀은 중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 98명에게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게 하거나 벗게 한 후 베이징 시내의 특정 구역을 걷게 했다. 환자들이 북경 시내를 걷는 동안 공기오염 수치와 운동 거리, 혈압 등이 이동식 기록장치에 모두 저장됐다.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의 심각도는 설문지를 통해 얻어졌다.

비교결과 마스크가 공기 중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시간 정도 걷는 동안 마스크를 썼을 때가 혈압이 유의미하게 더 낮았고 심박수도 안정적이었다.


대기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대기 중 미세먼지가 이런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1년에 80만 명이나 된다.

연구팀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증상을 줄이며 허혈성 심근경색, 혈압, 심박안정 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시에 사는 환자들은 단순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이 연구결과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심장학회(WCC. World Congress of Cardiology)에서 17일 발표됐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베이징(중국)=강경훈 기자 kwk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