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통신장비 마지막 황금시장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에릭슨은 17일(현지시간) 상하이 월드엑스포 스웨덴관에서 전 세계 주요 미디어를 초청한 가운데 '에릭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0'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통신시장이 포화와 성장 정체로 신음하는 가운데 마지막 황금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요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번 행사를 통해 WCDMA와 LTE(롱텀에볼루션) 등 자사가 주도하는 통신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미래 모바일환경의 발전상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국의 경제석학인 판 강 국가경제연구소장의 기조연설을 신호탄으로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등 현지 통신사업자 핵심 임원과 KU6닷컴, 바이두비디오 등 현지 포털 대표, 에릭슨 최고경영진들이 연사로 참석해 국제포럼으로서의 비중이 느껴졌다.

더글라스 길스트렙 에릭슨 전략담당 선임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의 통신 보급률은 이미 120%를 넘어섰고 북미가 90%를 넘어서는 등 선진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시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분야만 놓고 보면 중국은 3억 8000만명의 인터넷사용자와 7억 7000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900만 명의 신규 휴대폰 사용자가 생겨나는 거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마의 찰스 문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4년까지 평균 8%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통신인구는 올해말까지 8억명, 2012년에는 10억명에 이르는 등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 황 차이나모바일 리서치인스티튜트 소장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우, 매년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상황에서 고향의 가족과 통화 수요가 늘어나는 등 도농간 커뮤니케이션 확대 필요성이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한 비버그 에릭슨 네트워크 부문장(수석부사장)은 "오는 2020년이면 500억개의 기기가 모바일로 연결될 것이며 결국 사람보다 인터넷주소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양한 기기가 서로 연결될수록 모바일 브로드밴드는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에릭슨은 모바일 장비 1위 사업자로서 글로벌 표준인 LTE는 물론 중국의 독자적 4G표준기술인 TD-LTE 상용화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릭슨은 전세계 모바일 장비시장의 35%를 점하는 최대 규모의 기업으로, 최근 국내 LG노텔의 지분을 인수해 LG에릭슨을 출범시키며 한국의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앞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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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에릭슨은 LG에릭슨을 기존 상하이R&D센터와 함께 4G통신기술 관련 동아시아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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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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