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 3D 돌풍을 몰고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첫 방한했다.


카메론 감독은 "이제 게임과 방송을 비롯한 모든 콘텐츠가 3D로 제작될 것"이라며 "3D가 산업 지형을 통째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정 내에 대형 3D TV를 비롯해 3D 노트북 등이 보급되며 관련 산업에도 대변혁이 밀어닥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는 몰려오는 3D의 파도에 물꼬를 터 준 격"이라며 "앞으로 가정을 비롯해 3D가 보편화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카메론 감독은 또한 "향후 3D를 더 보편화시키기 위해 미디어와 회사들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아바타'로 3D 제작 촬영법과 기술 등이 확립됐다"며 본인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필요로 하는 회사와 영화인에게 아낌없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1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진행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일문일답.


3D 기술이 지닌 문제점은 있는지?


▲3D는 제작 과정에서 적합한 기술적 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관객이 볼 때 두통 등을 느끼는 등 매우 불편할 수 있다. 아바타를 촬영할 때는 이러한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했다. 영화관이 아니라 TV로 본다면 영상을 보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기업이 3D 관련 장비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한국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삼성이나 LG 등의 기업이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대형 3D 텔레비전 등을 내놓으며 3D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는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하고, 이 성향이 3D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이 3D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한국 영화인들도 3D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안경 없이 3D 영상을 감상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나.


▲극장같은 경우 감상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아 안경을 쓰고 영상을 보는 데 큰 거부감이 없지만 가정에서는 다르다. 3D 텔레비전으로 성공하려는 회사는 여러명의 시청자가 HD 화질로 안경 없이 3D를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당분간은 어렵고 과도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경 없이 3D를 볼 수 있는 기기는 가장 먼저 랩톱이 될 것이라고 보고 향후 태블릿, 아이폰 등에 이어 TV로 확대될 것이다.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촬영 할 때부터 3D로 찍는 것이 영상 품질이 훨씬 뛰어나다. 또한 향후 모든 방송사가 3D 방송을 하게 되면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하는 것 역시 처음부터 3D로 촬영하는 것과 비슷하나 예산이 들 것이다. 향후 1,2년 안으로 이러한 영상 변환에 대한 아이디어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바타 속편에서는 모션캡처 등 1편에서 선보인 기술 이외에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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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에서 모션 캡처 등 새로운 기술을 많이 적용했는데, 2편의 목표는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더 다채로운 이미지들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아직 3D 영화는 기술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2D 영화를 볼 때처럼 스크린의 명도를 높이고 초당 프레임 수를 늘리는 등의 부분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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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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