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남아공을 발판으로 자원이 풍부하고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차이나아프리카디벨롭먼트펀드(CADF)와 지동개발그룹은 남아공의 콘티넨탈시멘드와 우먼인베스트먼트포드폴리오와 제휴를 맺고 최소 15억위안(2억2000만달러)를 투입, 시멘트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은 오는 14일 남아공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남아공과 경제적, 상업적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은 철광석 수출을 크게 늘리는 등 남아공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새로운 공장은 요하네스버그 외곽 가우텡주에 건설되며, 남아공의 건설 활동에 필요한 시멘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아공은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 건설을 비롯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시멘트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은 최근 투자를 통해 남아공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와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정치적 관계 개선에도 나섰다. 특히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양국의 관계가 매우 돈독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투자 대부분은 도로와 전력 발전소를 비롯한 인프라 건설에 집중돼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업들이 건물과 상품을 사들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소비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보았다.
프론티어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마틴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에 대해 매우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남아공을 다른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지난 3월 남아공 현지에 사무실을 설립한 CADF가 현지 사무실을 통해 더 많은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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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공상은행은 지난 2007년 10월 남아공 최대 은행 스탠더드은행에 아프리카 투자 최대 규모인 5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투자한 자금의 약 2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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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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