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화폐개혁을 이끌던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은 "권력층 내부에서 화폐개혁 실패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 부장이 모든 책임을 진 채 3월 초 총살되었다는 소문이 평양에서 지방으로 퍼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박전 부장은 지난 1월 중순 중앙당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자아비판을 하는 중앙당 대논쟁 자리에서 비판을 받고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3월 이후 상황은 알려줄 수는 없지만 사실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대에는 고난의 행군 때 서관희 전 노동당 농업담당 비서도 사형한바 있다. 당시 박 전부장은 '이력기만과 간첩'이란 죄목으로 평양에서 수 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부장은 지난 1월 4일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거의 빠짐없이 수행했으나, 지난 1월 9일 김책제철소 궐기모임을 끝으로 북한 언론매체 보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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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장은 2005년 7월 북한경제사령탑인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에 임명됐으며, 북한 내 자생적 시장경제 요소를 없애는 데 앞장선 김정일의 최측근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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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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