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유명 정치인은 물론 무명의 정치신인까지 너도나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선거법상 3월 4일 이후로는 출판기념회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은 24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강원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같은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도 23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26일에는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3월 1일에는 충남지사 출마가 준비 중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준비 중인 정치지망생들의 출판기념회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출판기념회의 효과는 다목적이다. 우선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가장 효과적 수단이다. 이 때문에 유력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언론의 관심도 매우 크다. 또한 거물급 정치인들의 참석과 축사를 통해 본인의 세를 과시할 수도 있다. 아울러 출판기념회를 통한 수입은 합법적 정치자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봇물을 이루는 출판기념회가 다소 유감인 것은 후보자들에 대한 일방적 홍보가 강조된다는 점이다. 쓴소리 없는 자화자찬이 대부분이다. 물론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토크쇼 형식 도입 등 신선한 시도들이 적지 않지만 아직은 일방통행식 출판기념회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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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출마를 알리는 수단이 꼭 출판기념회가 돼야 한다는 공식은 없다. 유쾌한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트위터나 인터넷을 이용, 적은 비용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하며 출마 사실을 알릴 수는 없을까? 또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나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진정성을 호소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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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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