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연초부터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신용거래융자 자금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증시 급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해 자칫 깡통계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신용거래 융자금액은 4조8256억원으로 연초 이후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1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신용거래 융자금액이 1년 동안 우리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3배 이상 늘어났다.
증권사에서 돈이 아닌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돈을 버는 공매도에 활용되는 신용거래 대주금액도 늘었다. 25일 현재 신용거래 대주 잔고는 393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신용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스닥 소형 테마주 열풍과 연관이 됐다는 분석이다. LED, 3D, 바이오 등 테마주가 최근 급등하자 개인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는 지난해 말 1조1768억원에서 지난 25일 1조4374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됐다. 이는 올해 전체 신용거래 융자 증대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주의 경우 신용잔고율이 지난해 11월24일 1.12%에서 확대되기 시작해 1.29%까지 빠르게 확대됐다"며 "지난해 9월 고점 수준인 1.33%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대형주가 아닌 소형주에만 신용잔고가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에는 되갚아야 하는 이들 자금의 속성은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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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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